트럼프와 전 보스 소로스 닮은점?…베선트 "인내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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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중간)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오른쪽)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가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닮았다고 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소로스의 '오른팔'이었던 인물입니다.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있다가 2015년 독립해 헤지펀드 키스퀘어를 창업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9일(현지시간) 선 밸리에서 열린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라고도 불리는 비공개 '앨런&코 콘퍼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소로스를 비교해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성격, 요구사항, 인내심 부족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참석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내심을 갖도록 조언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독특한 능력이 있지만 실행 단계에서는 종종 인내심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국가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8월 1일로 일괄 연기한 것은 시간이 더 있으면 무역 합의를 성사할 수 있다는 베선트 장관 등 참모진의 요청 때문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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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또 청중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평가하고 올해 기준금리가 2회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차입 비용이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을 창당하려는 것에 대해 질문받자 "무슨 정당이요?"라고 반문한 뒤 농담조로 아마 화성에서는 표를 좀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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