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북 위협에만 국한되지 않는 진정한 책임 분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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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합참의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에서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과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22차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가 오늘(11일)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과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3국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포함한 역내 안보환경을 평가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합참의장 대면 회의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처음입니다.

김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회의가 3국을 순환해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그 자체로 한미일 안보협력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인태지역 및 전 세계에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중국은 그들 자신의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명확하고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전례 없는 군사력 증강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국의 초점은 억지력을 재정립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3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14년 7월 1일 첫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가 하와이에서 열린 사실을 거론하면서 "당시 그들은 거의 전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라는 역내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 도전 과제를 논의했다"며 "오늘날 매우 섬세한 역사의 장으로 나아가야 하는 책임을 3국이 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1년 전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중국 등 다른 역내 위협에 대해서도 3국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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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통합막료장은 이번 회의 참가 목적에 대해 ▲ 정치적 상황에 영향받지 않는 3국 협력의 제도화 ▲ 북한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위한 3국 결속의 견고화 ▲ 복합 위협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3국의 협력 등을 꼽았습니다.

(사진=합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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