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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 상병 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압수수색…'V격노'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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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해병특검팀이 어제(10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명현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 대상에 조 전 원장의 자택을 포함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사건외압 의혹의 핵심인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어제 대통령실과 국방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 등 10여 곳을 전방위 압수수색했는데, 조 전 원장 역시 대상에 든 겁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한다는 보고를 받고 격노했다는 의혹입니다.

격노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통해 박정훈 당시 해병대수사단장에게 수사기록 민간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겁니다.

조 전 원장도 당시 국가안보실장으로서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조 당시 안보실장이 주요 수사 대상인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의 보고선에 있었던 만큼, 윤 전 대통령과 임 전 비서관 사이 가교 역할을 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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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원장은 이 밖에도 비상계엄 직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사직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내란 특검의 수사도 받고 있어, 두 특검 모두에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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