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중국 의존도 낮춘다…미 희토류 업체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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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희토류

미국 국방부가 첨단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최대 희토류 업체의 최대주주가 되기로 했습니다.

미국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P 머터리얼스'는 현지시각 10일, 국방부와 4억 달러 (약 5,500억 원) 규모의 MP 머터리얼스 우선주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MP 머터리얼스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에 미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업체입니다.

MP 머터리얼스 측은 국방부가 수십억 달러를 더 투자해 국내 생산을 촉진할 것이며, 희토류의 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현 생산량의 10배 규모의 희토류 자석 제조 시설을 신속히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 발표 사실이 알려지자 MP 머터리얼스의 주가는 50% 이상 급등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방부의 이번 조처를 "중국의 (희토류) 지배력을 약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이례적 계약 체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같은 첨단제품뿐만 아니라, 전투기, 드론, 잠수함, 미사일 시스템 등 군사 장비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 부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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