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효과 지속…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2주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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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대출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둔화세가 2주째 이어졌습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 3구의 오름세가 크게 둔화한 가운데 마포구·용산구·성동구 등 선호지역의 상승폭 축소도 이어져 정부 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10일) 발표한 7월 첫째 주(7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0.29%로 직전 주(0.40%) 대비 0.11% 포인트 축소됐습니다.

먼저 강남 3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 가격 상승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강남구가 전주 0.73%에서 0.34%, 서초구 0.65%에서 0.48%, 송파구 0.75%에서 0.38%, 강동구 0.62%에서 0.29%로 축소됐습니다.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는 용산구가 0.58%에서 0.37%, 마포구 0.85%에서 0.60%, 성동구 0.89%에서 0.70%로 상대적으로 가격 오름폭이 높기는 하지만 지난주에 이은 둔화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직전 주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한 양천구는 0.60%에서 0.55%, 영등포구 0.66%에서 0.45%로 일주일 만에 상승폭이 축소돼 대출규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원은 "신축,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시장 참여자의 관망 추이 심화로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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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는 집값 과열 양상을 보였던 성남시 분당구가 1.17%에서 0.46%로 상승폭이 급감했고 과천시 0.98%에서 0.47%로 같은 양상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전체 가격 변동폭은 0.11% 상승으로 전주의 0.17% 상승 대비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서울 0.29%, 경기 0.04%로 상승했으나 인천이 -0.03%로 직전 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방은 0.03% 감소해 58주째 하락했고 5대 광역시는 0.05%, 8개 도는 0.02% 떨어졌습니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이전 등 대선 이슈로 상승하던 세종시는 0.00%로 보합 전환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는 0.04% 상승해 전주 0.07% 상승 대비 오름폭이 0.03% 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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