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우려" 재구속…내란 재판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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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 넉 달 만에 다시 구속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 구속 상태로 3대 특검 수사를 받게 됐는데, 오늘(10일) 열린 자신의 내란혐의 재판에는 불출석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새벽 2시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6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나고, 5시간 숙고 끝에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어제) : (오늘 두 번째 구속심사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어제 구속 심사에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조사에 입회해 진술을 방해하거나 유도하는 등, 불구속 상태에서는 증거 인멸 염려가 크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내란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지 22일 만에 구속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이제 구속 상태로 내란뿐 아니라 김건희 특검과 채상병 특검 등 3대 특검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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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내란특검보는 "오늘 새벽 3시쯤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에서 발부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부터 진행 중인 내란혐의 재판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건강상 이유를 들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건데, 내란특검은 이후에도 피고인이 불출석할 경우 영장 발부 등 구체적인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임시 수인번호는 지난 구속 때와 동일하게 10번으로 부여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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