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배현진 "윤 재구속 예정된 수순…국힘 뒤숭숭, 전화기 바꾸는 의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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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재구속 예정된 수순...증거인멸 염려 컸을 것
- 진술회유? 尹 분위기 바꿀 수 있다 잘못 생각한 듯
- 윤상현 수사가 정치보복? 국민들 관심 적은 듯
- 국민들, 선거 통해 특검하라 명령…넘치면 안 돼
- 국힘 분위기 뒤숭숭, 전화기 바꾸는 의원도 많아
- 김건희 특검, 고구마 줄기 엮듯 시련의 시간 올까
- 불체포특권 포기는 국민 약속, 떳떳하면 조사받아야
- 시작도 못한 安 혁신위…윤희숙, 트로피 안 됐으면
- 인적청산? 모든 집행 결정한 지도부가 책임져야
- '언더찐윤' 실재, 尹 부부 문자 과시하던 분도
- 어느 순간 '언더' 붙더라, 친윤 딱지 부담스럽나
- 전당대회 빨리 해야…한동훈에 당대표 불출마 권유
- 당 일각에서 한동훈 정당사에 지운다 음모론까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7월 10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오늘 새벽에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을 과거의 여당인 국민의힘은 어떻게 지켜봤을까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당 밖의 특검 수사상황, 그러고 당 안의 혁신위 과제를 두루두루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배현진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배현진 : 오랜만입니다. 제가 이렇게 이른 아침에 출연하는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좋은 날은 아니에요. 요새 계속 좋은 날은 아닌데요. 오늘 새벽에 윤 전 대통령 구속됐잖아요. 그거 딱 결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배현진 : 어제 그 결과를 보려고 기다리다가 차마 못 보고 잠이 들었는데요. 국민들께서 익히 생각하셨다시피 예정된 수순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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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예정된 수순이다. 이 구속에 영향을 미친 것은 뭐라고 개인적으로 판단을 하세요?

▶배현진 : 두 가지가 보통 구속심사에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중에 증거인멸에 관한 염려가 가장 컸겠지요. 어제 강의구 전 부속실장에 관한 논란도 있었고요. 다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김태현 : 김성훈 전 경호처장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서 진술, 회유 우려 이런 것을 보시는군요?

▶배현진 :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께서 지금 잘못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과거 현직 대통령으로서, 막강한 권력으로서 뭔가 본인의 의사대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혹시 하셨던 것은 아닌가. 그런 것을 특검팀이나 혹은 그 법원에서 읽고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끝이 아니잖아요.

▶배현진 : 그렇지요.

▷김태현 : 김건희특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윤상현 의원 집, 사무실, 또 다른 거주지를 발견해서 그제 밤에 압수수색을 또 추가로 하기도 했는데요. 정당한 수사라고 보세요, 아니면 정치보복이라고 보세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배현진 : 저희 정당은 지금 정치보복이라고 강력하게 말씀을 드리고 있거든요.

▷김태현 : 송언석 원내대표가요.

▶배현진 : 그렇지요. 그런데 실제 휴가철이기도 하지만 국민들께서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으시는 분위기예요. 제가 지역에서 주민들 말씀을 들어봐도요. 일단은 첫 번째로 민생이 어려우니까 좀 후순위로 문제가 밀렸나 이런 생각도 했는데요. 여러 차례, 그러니까 두 번의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께서 이 특검에 대해서 사실상 해라라는 어떤 명령을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이번 대선에서요.

▶배현진 : 네. 제가 조금 전에도 대통령의 구속수사에 대해서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씀을 드렸던 것은 국민들께서는 이미 익히 이런 단계로 가고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신 거고요.

▷김태현 : 네.

▶배현진 : 그 속속들이 보면 범죄사실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된다는 점에는 저도 물론 동의하지만 좀 과잉된 부분이 있기는 해요. 이미 지난 창원지검에서 다 조사를 한번을 했고, 또 압수수색영장의 그 내용을 보면 사실상 PC나 카카오톡 기록이나 아니면 휴대전화 기록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한 건데요. 주거지까지는 압수수색할 필요는 없었다라고 많은 법률가들이 해석을 하시거든요. 실제 진행자님께서도 좀 생각을 하십니까?

▷김태현 : 저는 생각 안 해봤습니다

▶배현진 : 그렇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수사의 방식이 좀 지나치게 불필요한 부분까지 보여주기식으로 확산이 되면 그건 국민들께서 또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실 거거든요. 일단은 오늘 전 대통령께서 구속이 되시고 참 모두가 참담한 심정이실 텐데요. 지금 이 시점에서는 지금까지 해온 것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했던 것을 불평하기보다는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하면 국민들께서 좀 용서하시는 방향으로 그다음을 모색해야 될까를 고민해야 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걸 지금 상황에서 수사가 과잉된 것은 좀 있지만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단정하고 투쟁 이렇게 가기에는 좀 어렵다 이런 취지이신 거지요?

▶배현진 : 그 부분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정치보복성 수사다라고 주장을 할 거고요. 앞으로 저희 의원들 분위기가 굉장히 뒤숭숭하거든요.

▷김태현 :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배현진 : 전화기를 바꾸시는 분도 상당히 많다고 다들 아실 테고요. 실제 예상치 못했던, 윤상현 의원에 대한며 압수수색이 1번이 될 줄은 아마 다 예상을 못 하셨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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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그렇겠지요.

▶배현진 :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하는 그런 두려움이 아마 있는 것 같은데요. 정당한 수사, 그다음에 넘치지 않는 수사. 법원의 영장심사 또한 그 부분에서 잘 맺음이 되어야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의총 들어가셨지요?

▶배현진 : 갔지요.

▷김태현 : 지금 어제 노컷뉴스 단독보도 보니까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특검수사대응TF를 꾸리자 이렇게 제안을 한 게 대화록에 나왔거든요. 그랬더니 의원들 침묵, 또 침묵. 그러니까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대답이 없으시면 동의하시는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장일치다 뭐 이렇게 결론이 난 거예요.

▶배현진 : 맞습니다.

▷김태현 : 박수로 와, 원내대표 잘해 이게 아니고요. 이거 맞지요?

▶배현진 : 맞습니다.

▷김태현 : 특검수사대응TF 하자, 우리가 이렇게 해서 대응하자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의원들이 아무 말도 안 하고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이것은 어떤 의미로 제가 해석해야 돼요?

▶배현진 : 지금 다 뭔가 의욕이 좀 없는 상태인 것 같아요. 저희 의원들이 전반적으로요.

▷김태현 : 의욕이 없다?

▶배현진 : 네. 그러니까 지도부가 알아서 잘하는 대로, 그냥 하라는 대로 하겠다라는 어떤 그런 마음들이 있는 게 아닌가. 실제 그것이 좋다거나 아니면 뭐 하지 말자거나 이 양쪽의 반응이 모두 없었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요. 찬성 반대, 뭐 고성도 안 나오고, 박수도 안 나오고 그래서요.

▶배현진 : 그냥 이렇게까지 얘기하기는 싫지만 저희가 자포자기하는 정당으로 가서는 안 되는데요. 상당히 지금 상황이 안 좋은 거지요.

▷김태현 : 당 전체가 침체돼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해서 하나하나 반응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특검 수사는 계속 확대될 건데 당 입장에서 내란특검하고 김건희특검하고 어디가 더 위험하다고 보세요? 의원님이야 어느 쪽에도 다 해당이 안 되시지만요.

▶배현진 : 꼽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특검안에 대해서 표결에 참여를 했거든요. 내란특검의 경우에는 이미 수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특검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반대를 하기는 했는데요. 이게 하루 이틀간에 벌어졌던 일들이 아니라 저희 정부가 시작하면서부터 불거졌던 가십성의 많은 의혹들을 이제 와서 켜켜이 쌓아뒀다가 밝히는 거기 때문에 뭐 하나가 점화가 되기 시작하면 줄줄이 고구마 줄기 엮듯이 다 터져나오지 않을까. 저희한테 상당한 시련의 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거 만약에 또 곤란하신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요. 체포동의안 넘어오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배현진 : 조금 전에도 보니까 민주당의 진성준 정책위의장께서 얘기를 하셨는데요. 실제로 저희가 불체포특권 포기각서를 지난 22대 총선을 신청할 때 공천서류에 다 포함해서 했어요.

▷김태현 : 의원님도 쓰셨을 것 아니에요.

▶배현진 : 그럼요.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기로 했는데요. 저희가 국민들 앞에 한 약속을 배반하기는 어렵겠지요. 그래서 말씀대로 떳떳하다면 가서 조사받겠다라는 태도로 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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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네.

▶배현진 : 물론 그 표결에 참여하는 것은 저희의 그동안의 어떤 루틴으로 봐서는 표결 불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입장은 그렇고요. 민주당의 입장에서 너희 서명했으니까 뭐 할 말 없지 않느냐 이렇게 말할 계제는 좀 아닌 것 같다. 본인들께서는 이재명 당시 대표의 어떤 방탄을 위해서 이러한 국민들 앞에 과감한 특권 내려놓기 조치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말을 할 입장은 아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내 얘기해 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사퇴하고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됐어요. 혼란의 일주일을 당내 상황을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배현진 : 당원들까지도 뒤숭숭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럴 것 같아요.

▶배현진 : 안철수 위원장께서 이른바 쌍권에 대한 인적쇄신을 화두로 던지시면서 뭐 찬성이다 반대다 이렇게 분분하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안철수 혁신위가 좌초된 책임은 그냥 나 못 하겠어 하고 나간 안철수 의원에게 있습니까, 아니면 요구사항을 1도 받아주지 않은 송언석 비대위원장에게 있습니까?

▶배현진 :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 전반적으로는 안철수 의원이 어떻게 저렇게 무책임하게 하시냐라고 언론도 그렇고 분위기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혁신이라는 것은 저희가 진짜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되는 그 자리에, 포스트에 위원장을 보냈는데 그 시작인 위원 선임조차 위원장의 의지대로 다 되지 않는다라고 하면 이건 정말 코미디인 거거든요. 혁신하겠다라는 간판만 그럴싸하게 걸어놓고 문 열고 들어가면 난장판인 집안 꼴이 계속 반복돼온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배현진 : 지난번의 최재형 혁신위도 그랬고 인요한 혁신위도 그랬고 그분들이 지금도 많은 분들께 존경받는 훌륭한 분들이신데요. 실제 두 분 다 인적쇄신에 관한 내용을 하다가 그 종말을 맞이하셨거든요.

▷김태현 : 항상 거기에서 벽에 부딪히지요.

▶배현진 : 그래도 뭔가를 위원회를 꾸려서 거기 주장까지라도 하셨어요. 그런데 이분은 시작부터 아예 못 하신 거지요.

▷김태현 : 그래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내정이 됐어요. 역시 윤희숙 혁신위에 대해서는 기대가 크십니까, 우려가 크십니까? 상황은 똑같은데요.

▶배현진 : 기대를 크게 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기대를 하고 싶다.

▶배현진 : 네. 윤희숙 위원장이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지난 대선 국면에, 선거방송에 나와서도 강력하게 우리 정당이 반성하고 쇄신해야 된다라는 의지를 밝히셔서 화제가 됐잖아요. 본인의 논리가 확고하신 분이기 때문에요. 물론 지금 그 혁신의 내용은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도 얘기를 했었고, 그전에 한동훈 전 대표도 계속해서 얘기했지만 도돌이표처럼 계속 굴러가고 있는 내용들인데 그것을 관철하셨으면 좋겠고요. 윤희숙 위원장마저, 그냥 제가 트로피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그럴싸한 시늉을 하는 그런 트로피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역시 국민들, 또는 당원들이 제일 보고 있을 만한 게 인적청산 이 부분인데요. 어제 이 질문에 대해서 윤희숙 위원장이 "당원은 특정인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어느 개인에게 준 적이 없다. 저는 어떤 칼도 당원으로부터 위임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거 인적청산을 나는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리세요, 아니면 당원이 당원투표로 허락을 해 준다면 하겠다 이런 의미로 들리세요?

▶배현진 : 저는 약간 후자로 들었어요.

▷김태현 : 후자로요?

▶배현진 : 왜냐하면 전당원투표로 당원이 직접 참여하게 하겠다라는 것을 굉장히 의총에서 강력하게 얘기를 하셨거든요. 지금 이전에 있던 여러 우리 혁신위원장들이 직접 칼을 한번 손을 대보려다가 다 좌초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당원의 힘으로 지난번에 그 한덕수 전 총리의 새벽... 제가 이 단어를 쓰기는 싫은데요. 새벽 쿠데타 때도 당원의 힘으로 그걸 지금 바로잡았지 않습니까. 아마 그 방식을 차용하려 하시는 게 아닐까.

▷김태현 : 만약에 그러면 이번에 전당원투표 하면 인적쇄신에 대해서 대상자와 범위 이런 것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당원들이 동의해 줄 것이라고 보세요?

▶배현진 : 동의할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현재 상황에서는요?

▶배현진 : 네.

▷김태현 : 의원님 개인적으로 인적청산의 범위는 어디까지 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게 참 애매한 문제인데요.

▶배현진 : 범위는 애매합니다. 그런데 지금 윤 전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이시고요. 항상 모든 책임은 당시에 그 집행을 최종으로 결정했던 지도부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책임을 져야 되는데요. 저희 정당도 마찬가지이고, 정부도 마찬가지이고 그 책임을 져야 될 분들이 항상 이루어지지 않고 밑으로 그걸 떠넘겨버렸어요. 그런데 당원들은 두고 보지 않으시겠지요.

▷김태현 : 의원님, '언더찐윤' 진짜 있습니까?

▶배현진 : 있지요.

▷김태현 : 정말요? 누구인지 딱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배현진 : 그런데 제가 어느 순간부터 언더라고 붙이더라고요.

▷김태현 : 찐윤에 대해서요?

▶배현진 : 네. 대략 추정은 할 수 있으나... 재미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재미있어요. 그러니까 당직을 맡거나 지도부를 하거나 뭐.

▶배현진 : 과거 그분들께서는 제가 당직을 할 때도 휴대전화를 자랑하시던, 이게 뭐 소위 여사의 문자야, 대통령의 문자야 이런 것을 과시하시던 분이었는데요. 언제 언더로 들어가셨는지 모르겠지만요. 실재하고요.

▷김태현 : 네.

▶배현진 : 제가 우리 김태현의 정치쇼에 얼마 만에 나온 거지요?

▷김태현 : 한 몇 달 되셨지요.

▶배현진 : 한 1년 가까이 되지 않았을까요?

▷김태현 : 1년은 아니에요.

▶배현진 : 그때도 저희 둘이 언급했던.

▷김태현 : 모 의원?

▶배현진 : 네. 비롯해서요. 실제 저희보다도 더 잘 아시잖아요.

▷김태현 : 그때 의원님이랑 저랑 인터뷰할 때 주로 주제가 됐던 그 의원도 실세의 언더찐윤이다 이런 말씀이군요?

▶배현진 : 뭐 성명을 거론 못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우리 기자들에게 친윤이라고 하지 말고 주류와 비주류로 해달라라고 하시는 의원들도 있다고 해요. 그 친윤이라는 딱지 자체가 굉장히 주홍글씨가 된다고들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네.

▶배현진 : 그렇다고 해서 이른바 이철규 의원, 박성민 의원, 지금 정책위의장 하시고 사무총장 하시는 여러 의원들을 친윤과 찐윤이라고 안 할 분들이 있겠습니까.

▷김태현 : 일반국민들이나 당원들이나요.

▶배현진 : 네. 그러고 실제 그분들이 당내의 많은 여론을 움직이고 있으시지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가 아직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닌데요. 뭐 지도부에서는 빠르면 8월 중순, 8월 말 얘기하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하는 게 가능합니까?

▶배현진 : 어제 의총에서 우리 정점식 사무총장께서는 장소 섭외가 지금 안 된다. 그래서 열심히 8월 중순까지는 할 수 있도록 하려고 지금 노력 중이다라고 얘기는 하셨어요.

▷김태현 :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좀 천천히 가는 게 맞다고 보세요? 아니면 빨리빨리해야 됩니까?

▶배현진 : 빨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왜지요?

▶배현진 : 당이 지금 표류하고 있어요. 그래서 당 지도부가 빨리 갖춰져서요. 이 상황을 수습한다는 것은 여러 방식으로 책임을 진다거나 반성을 한다거나 혹은 진짜 저희 의원들을 보호한다거나 여러 방식으로 할 수 있겠지만요. 일단 지도부의 모습은, 형태는 갖춰야 요건이 되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전당대회를 해요. 한동훈 전 대표는 출마해야 됩니까, 하지 말아야 됩니까?

▶배현진 : 저는 개인적으로 안 나오시기를 강력하게 권고드리고 있고요. 한동훈 전 대표도 조석으로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언론에도 출마한다 안 한다 의견이 분분한데요. 한동훈 전 대표 측에 모 친윤의원께서 빨리 입장을 정해라.

▷김태현 : 왜요?

▶배현진 : 그래야 우리가 작전을 세울 수 있지 않느냐 이런 황당한 얘기를 하셨다는 거예요.

▷김태현 : 당신이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우리가 대응책을 마련하지 이런 건가요?

▶배현진 : 네. 뭐 아시겠지만 지도체제를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갈 것이다. 그런데 어제 우리 사무총장께서 그런 논의는 지읒 자도 꺼낸 적이 없다라고 부인을 하셨거든요.

▷김태현 : 황우여 선대위원장이 뭐 집단지도체제를.

▶배현진 : 저녁에 황우여 위원장께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또 일각에서는 한동훈을 이번 전당대회에 내보내서 여기에서 붙인 다음에 지방선거에서 떨어뜨릴 책임을 지우고, 김문수 후보와 함께 완전히 우리 정당사에서 지워버린다 이런 음모론까지 시중에 돌고 있다고 해서 제가 보고 웃었어요.

▷김태현 : 그렇기 때문에 안 나오는 것이 낫다라는 의원님의 조언이군요?

▶배현진 :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과연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저희 지난 12월 같은 파열음 외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펼치실 수 있을까. 실제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들과 당원들께 굉장히 연예인 같은 스타성 있는 정치인으로서 지금 부각이 돼 있지만요. 저희 의원들이 가까이에서 보는 진짜 이 사람의 진국인 면모가 다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걸 보여줄 물밑의 시간이 저는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떤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배현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배현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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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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