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한국 농구 희망…"환상 덩크는 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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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일찌감치 프로 진출을 확정하고 NBA가 주최한 고교 대회에서는 용산고의 우승을 이끈 에디 다니엘 선수가 요즘 농구계의 화제인데요.

18살 한국 농구의 희망을 하성룡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신장 191cm, 농구 선수로 돋보이는 키는 아니지만, 뛰어난 탄력으로 거침없이 덩크를 내리꽂습니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18살 에디 다니엘입니다.

화려한 개인기와 슈팅 능력까지 겸비한 용산고 주장 다니엘은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끌고, MVP까지 휩쓸었습니다.

[에디 다니엘/용산고 주장 : 전 돌파가 제일 자신 있는 것 같아요. 상대가 저한테 밀려서 메이드(득점) 하게 되면 좀 그거에 대한 희열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달에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 NBA 아시아 태평양 고교 대회 결승에서, 우승이 눈앞에 보이자 그림 같은 더블 클러치 덩크를 터뜨려 국제적으로도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에디 다니엘/용산고 주장 : 이긴 거니까 좀 자축하는 분위기로 제가 한 번 시원하게 팬 서비스 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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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시절 농구 유망주 육성 제도인 연고 지명 선수로 SK의 선택을 받은 다니엘은,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하기로 해 오는 11월 SK 입단을 확정했습니다.

[전희철/SK 감독 : 농구화, 조깅화, 슬리퍼… 너무 자랑하지 말고]

이제는 프로 무대를 위해 외곽슛을 집중 연마하고 있다는 다니엘은, SK는 물론 한국 농구의 아이콘이 되기 위한 힘찬 도약을 약속했습니다.

[에디 다니엘/용산고 주장 : 오세근 선수하면 '라이언 킹', 저도 에디 다니엘 하면 딱 생각나는 게 있는 상징성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될 거니까 잘 지켜봐 주세요.]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박태영, 영상제공 : 한국중고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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