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군수기업 8곳 수출 통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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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중국 정부가 타이완 군수기업 8곳을 대상으로 민간용과 군용 모두로 쓸 수 있는 이중용도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 제재를 내렸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확산 방지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8개 타이완 기업을 수출 통제 리스트에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 기업에는 항공.무인기 개발 기업과 우리의 국방과학연구소에 상응하는 중산과학연구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들 8개 기업이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의 '무력으로 독립 도모'에 협력해 왔다"며 "어떤 수출 사업자도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의 타이완 군수기업 상대 제재는 오늘 시작하는 타이완군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한광 41호 훈련'에 대응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올 들어 '중국 간첩'이 타이완 군부와 사회 곳곳에 침투해 있다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고, 연례 한광 훈련에는 처음으로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 즉 저강도 도발로 안보 목표를 이루려는 군사 행동에 대응하는 연습이 포함됐습니다.

(사진=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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