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윤희숙…송언석 "과거 결별할 혁신 조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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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

국민의힘이 오늘(9일) 대선 패배 이후의 내부 쇄신 작업을 이끌 당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지 이틀 만에 후임을 임명한 것입니다.

안 의원의 사퇴로 커지고 있는 당내 파열음을 조기에 수습하고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서둘러 인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인 윤 원장이 위원장직을 맡아 혁신 업무를 잘 이끌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혁신은 멈출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며 "당이 겪는 모든 갈등과 혼란이 향후 길게 보면 혁신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혁신위원에는 배지환 수원시의원이 추가로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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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임명됐던 최형두(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 호준석 당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윤 위원장을 포함해 6명으로 혁신위가 구성됐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배 시의원은 기초 의회에서 많은 역량을 닦아온 분으로 안다"며 "우리 당 조직의 문제점과 개선할 부분 등 혁신 과제에 대해 다른 분보다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위는 이르면 10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활동 기한은 다음 달 31일까지입니다.

윤 혁신위원장은 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구 지역에 출마했다 낙선했습니다.

올해 1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임명됐고, 지난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공약개발단장을 맡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오늘 비대위에서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조만간 전당대회 일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전당대회는 다음 달 19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하는 일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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