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나성범-김선빈-이의리, 후반기부터 출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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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이범호 감독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반기(시작)에는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도영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언 KIA는 올해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으나 시즌 초반 고전했습니다.

김도영과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한동안 7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6월 한 달 사이에 15승 7패, 승률 0.682를 찍으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고, 지난 주말에는 한때 단독 2위까지 도약했습니다.

7일까지 45승 3무 37패를 기록, 공동 2위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에 불과 0.5경기 뒤진 4위를 달리는 KIA는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에는 부상 선수들이 대거 돌아오며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8일 퓨처스 경기에 출전하고, 이의리는 9일 퓨처스 경기 선발 등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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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내일 던지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후반기에 3명은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도영은 아직 재활 쪽에서 완벽하게 됐다는 보고서가 올라와야 해 더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도 많고, 기존에 잘 해줬던 선수들도 있어서 후반기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긴 하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KIA는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 타선에서 김호령, 오선우, 고종욱 등이 활약했고, 투수 쪽에서도 김건국, 성영탁 등이 힘을 내며 팀을 상위권으로 견인했습니다.

기존 주전 선수들이 복귀할 경우 그동안 잘 버텨준 '잇몸'들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이 감독으로서는 고민인 셈입니다.

8일부터 사흘간 한화와 원정 3연전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치는 이 감독은 "한화가 지금 투타 균형이 워낙 잘 맞아가고 있는 팀"이라며 "이 3연전을 잘해야 전반기를 잘 치렀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만큼 부담이 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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