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18일 오후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전광판에 온열질환 안전 수칙 문구가 뜨고 있다.
7월 들어 역대 최고 기온이 관측된 가운데 프로야구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O는 오늘(8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심화함에 따라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폭염 대비책을 발표했습니다.
프로야구는 이날부터 각 구장의 폭염 정도에 따라 현행 4분인 클리닝 타임을 최대 10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운영 방침을 조정했습니다.
10개 구단에는 선수단 온열 질환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냉방기기와 음료 배치를 요청했습니다.
관중 안전을 위해선 전광판에 폭염 대처 요령을 주기적으로 안내하고 응급 상황을 대비해 의료 지원 및 안내요원 증원, 대처 물품 준비도 당부했습니다.
또한 각 구장 전력 사용 계획 및 임시 전력 운용 방안에 대한 점검과 구장 내외 관중 쉼터 설치도 권고했습니다.
오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편성된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 개시 시간은 기존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됐으며 이 기간 더블헤더(서스펜디드 경기 포함)도 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8일부터 재개되는 퓨처스리그에서는 현행 무제한인 연장전 승부치기를 11회까지로 제한합니다.
KBO리그는 지난해 8월 폭염으로 인해 출범 이후 최초로 4경기나 취소했습니다.
KBO 관계자는 "올해도 규정에 따라 폭염이 지속되면 선수들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O리그 규정 27조에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