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취임 첫날 의협·전공의·의대생 회동…의정 대화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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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적극적인 의정 갈등 해결을 주문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첫날 곧바로 의료계를 만나는 등 의정 대화가 급물살을 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리실은 김 총리가 "의협, 전공의, 의대생 대표 등 의료계의 요청으로 오늘 저녁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과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등과 만나 당면한 의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 회동에선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1년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해소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를 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전공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의협과 대전협 등 의료계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 및 국회와 전향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의료계 단체들은 내일은 보건의료를 관장하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과 비공개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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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뿐 아니라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주요 보건의약단체들이 참석하는 상견례 형식이긴 하지만, 복지부 차관과 의협의 공식 회동이 오랜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다만, 의정 대화가 시작되는 것과 별개로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요구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의대생들의 경우 학사 유연화 조치를 정부 측에 요구해왔는데, 교육부는 다른 단과대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유급 처분 번복 등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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