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낮 최고 39도 '펄펄'…강원 동해안 주말사이 13만 명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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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강릉지역에 폭염경보와 7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6일 강문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7월 첫 휴일인 오늘(6일) 강원 삼척의 낮 최고 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도내 해수욕장과 관광지에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강릉과 속초, 고성 등 3개 지역 23개 해수욕장에는 5만 8천786명이 찾아와 더위를 식혔습니다.

어제 7만 1천720명을 포함해 주말과 휴일 이틀간 13만 506명의 피서객이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서객들은 파라솔 그늘에 앉아 바닷바람을 쐬거나, 수상레저 활동을 하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지난 4일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한 속초 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해수욕장 인근 카페와 주차장은 주말 내내 피서객들로 붐비며 본격적인 피서철 시작을 알렸습니다.

어제저녁 속초 대포항 친수호안 수변 무대에서는 '2025 대포야(夜) 사랑해(海)'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리며 피서 열기를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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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강원 고성군 아야진 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중 가장 빠른 지난 20일 개장한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도 본격적인 피서철에 접어들면서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로 방문하거나, 스노클링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해수욕장을 가지 않더라도 도심 내 물놀이 시설인 속초 청초호 유원지 물놀이터나 양양 남대천 퐁당퐁당 물놀이장 등으로 물놀이 기구를 챙겨나온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동해, 양양, 삼척은 아직 해수욕장은 개장하지 않았지만,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로 주말 간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연일 극값을 새로 작성하는 등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낮 최고 기온은 삼척 39도를 비롯해 강릉 38.7도,동해 38.3도, 북강릉 37.9도, 양양 하조대 37.9도, 속초 조양 36.3도, 속초 설악동 36.7도, 정선 34.2도 등입니다.

강릉과 동해, 북강릉은 전체 연도 일 최고 기온과 7월 일 최고 기온 극값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동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연일 이어졌습니다.

강릉은 지난달 29일 이후 7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어젯밤 32도가 넘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잠을 이루지 못한 피서객과 시민들은 경포해변 백사장에 나와 잠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캠핑용 야외 침대를 가지고 나와 잠을 자는 시민은 물론 이불과 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동이 트는 줄도 모르는 채 꿀잠을 잤습니다.

그냥 모래사장에 웅크리고 잠을 자는 모습도 꽤 여럿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모레(8일)부터 동해 북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유입되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더 높아져 폭염 특보가 강화될 수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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