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오늘(6일) 총리 공관에서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신속한 추경 집행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당의 요청에 오는 9월까지 추경의 85%를 집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 고위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이재명 정부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린 건데, 회의에 참석한 김민석 총리는, "당과 정부가 하나가 돼 국정과 국민을 살린다는 각오로 함께 전력투구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인수위도 없었고 연습을 할 여유도 없고 나라를 살리려면 국정 성공 외에 대안이 없습니다.]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그제 국회에서 통과된 추경안의 신속한 집행을 한목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 :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을 집행해야….]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 회복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당의 요청에 신속한 추경안 집행 계획을 보고했다고 민주당은 전했습니다.

[박상혁/민주당 수석대변인 : 예산 중 85%를 9월 말까지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1차 추경예산 집행 목표보다 15% (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회의에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올라선 데 따른 물가 안정 대책과, 폭염을 포함한 재난 안전 대책도 논의됐습니다.

당정은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풍수해 대비와 온열 환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정 간 소통을 더 긴밀히 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고위 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용우,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