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조코비치, 윔블던 3회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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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니크 신네르

상위 랭커가 줄줄이 탈락한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350만 파운드·약 997억 원)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3회전으로 순항했습니다.

신네르는 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다르 뷰키치(93위·호주)를 3-0(6-1 6-1 6-3)으로 제압했습니다.

또 조코비치 역시 대니얼 에번스(154위·영국)를 역시 3-0(6-3 6-2 6-0)으로 완파하고 32강에 안착했습니다.

폭염 속에 치러지고 있는 올해 윔블던에서는 상위 랭커의 초반 탈락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 단식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를 제외한 상위 5번 시드까지 4명이 모두 1, 2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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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

이날 남자 단식에서도 홈 코트인 '영국의 희망' 잭 드레이퍼(4위·영국)가 36세 노장 마린 칠리치(83위·크로아티아)에게 1-3(4-6 3-6 6-1 4-6)으로 졌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도 상위 5번 시드 중에 드레이퍼와 3번 시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이미 짐을 쌌습니다.

4대 메이저 가운데 윔블던에서만 결승에 오른 적이 없는 신네르는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스페인), 조코비치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와 각각 16강 진출을 다툽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윔블던 단식 3회전에 19번 진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18회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사발렌카와 에마 라두카누(40위·영국)의 맞대결 외에 또 하나의 '빅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와 대니엘 콜린스(54위·미국)가 3회전에서 격돌하게 됐습니다.

시비옹테크는 2회전에서 캐티 맥널리(208위·미국)에게 2-1(5-7 6-2 6-1) 역전승을 거뒀고, 콜린스는 베로니카 에르야베치(171위·슬로베니아)를 2-0(6-4 6-1)으로 물리쳤습니다.

2022년 호주오픈 준우승자 콜린스는 올해 1월 유나이티드컵에서 시비옹테크와 악수하면서 약간 조롱 섞인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습니다.

이를 두고 외국 매체들은 '콜린스가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으로 징계받았던 시비옹테크를 경멸하는 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도핑 징계 이후 내림세를 보인 시비옹테크는 이후 인터뷰에서 '주위에서 거짓말쟁이 취급을 하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한 바 있습니다.

그를 힘들게 한 여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콜린스였던 셈입니다.

시비옹테크와 콜린스의 상대 전적은 7승 2패로 시비옹테크가 앞서지만, 시비옹테크의 도핑 이후로는 올해 한 차례 만나 콜린스가 2-0(6-1 7-5)으로 이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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