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압수수색…김건희 특검 첫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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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 개시 하루 만에 삼부토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첫 강제수사에 착수한 건데,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 김 여사 개입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승합차에서 내린 특검 수사관들이 삼부토건 본사 건물로 들어갑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어제(3일), 삼부토건 본사와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자택 등 모두 13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문홍주/김건희 특검보 : 특검법에서 정하는 여러 수사대상 중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금감원은 조 전 회장 등 경영진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할 것처럼 속여 주가를 띄우고 수백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혐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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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종호 씨가 연루됐다는 정황이 나오며 김 여사 개입 의혹도 불거졌지만 김 여사는 고발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인적·물적 대상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김 여사가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달 27일 삼부토건이 서울 중구에서 종로구로 본사 위치를 옮긴 배경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사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면,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확보한 PC 자료 등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주요 피의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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