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결혼 소식을 전하며 예비신랑 문원이 과거 이혼 경험이 있고 딸 한 명을 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팬들의 우려 섞인 반응이 쏟아지자 신지는 짧지만 의미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지난 2일, 신지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는 '우리 신지를 누가 데려간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10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은 2만 7천 개 이상이 달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영상에서는 신지가 예비 남편인 가수 문원을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에게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식사 도중 신지는 "(문원을) 제대로 소개하는 자리니까 먼저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했고, 문원은 "결혼을 한 번 했었고, 사랑스러운 딸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 부인이 딸을 키우고 있지만, 계속 소통하며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신지는 이와 관련해 "물론 걱정하는 시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사람의 책임감 있는 태도가 믿음직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 직후 영상에는 팬들의 걱정이 댓글로 이어졌다.
특히 신지의 소셜미디어에서 한 누리꾼은 "누나 팬인데요, 남자 진짜 잘 보셔야 해요. 연애랑 결혼은 달라요.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누나의 판단을 존중하고 누나가 축복받고 좋은 길로 갔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자 신지는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답글로 팬들의 걱정에 응답했다.
1981년생인 신지는 1998년 코요태로 데뷔해 '순정', '실연', '파란', '비몽'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04년부터는 김종민, 빽가와 함께 원년 멤버로 코요태를 지키며 활동 중이다.
신지보다 7세 연하인 문원은 2012년 '나랑 살자'로 데뷔한 발라드 가수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내년 상반기 결혼을 앞두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