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동조 의혹' 한덕수, 13시간 넘게 특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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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특검 조사 마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동조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3시간 40분간 이어진 내란 특검팀의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어젯(2일) 밤 11시 42분쯤 조사를 마치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사후 문건에 왜 서명하고 폐기했나', '계엄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하는데 실제 노력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엄 위법성을 검토했나', '헌법재판소에선 개헌을 만류했다고 증언했는데 위증을 한 건가' 등 물음에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오늘 오전 9시 53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서도 '윤 전 대통령 직권남용의 피해자라 생각하나', '어떤 부분을 소명할 건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한 전 총리와 일부 국무위원들이 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내란을 묵인 또는 방조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가 '다른 국무위원들도 불러서 얘기를 더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대통령을 설득했다'라고 진술했는데, 이후 대통령 부속실 직원들까지 국무위원들에게 연락을 급하게 돌리면서 '정족수를 채워 선포 요건을 갖추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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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어제 한 전 총리와 함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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