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한창인 7월 초에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간밤 강릉에서는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7월에 초열대야가 발생한 건 작년에 이어서 올해가 두 번째지만 7월 상순에 발생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뿐 아니라 오늘(2일) 경남 밀양을 비롯한 남부 지방 곳곳에서는 기상 관측 사상 7월 상순 중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이처럼 보통 7월 하순에 나타나는 찜통더위가 올해는 벌써부터 전국을 뒤덮으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내일도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서울은 오늘 밤 나흘 연속 열대야가 예상되고 대구와 울산의 낮 기온은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다가오는 일요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월요일에는 수도권과 영서에 비 소식이 있지만 좀처럼 무더위가 쉽게 가시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남유진 기상캐스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