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미 관세수입 1천억 달러 돌파…작년보다 6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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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관세 부과로 거둬들인 수입이 1천억 달러를 넘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가 입수한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1월 20일 이후 시행된 조치로 지난달 27일까지의 관세 수입은 1천61억 달러(약 143조 2천562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815억 달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부과된 관세로 발생한 수입입니다.

재무부 자료에 나타난 회계연도 기준 올해 5월 말까지의 관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5% 늘었습니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미국의 연간 관세 수입은 정부 예상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4월 보수 성향 평론가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 수입이 한해 3천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면서, 최대 6천억 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미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15.6%로, 약 한 세기 전인 193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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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했습니다.

유예 기간은 7월 8일 끝나며, 연장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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