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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이민 단속반 추적앱' 등장…"폭력 부추길 것"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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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민단속반, 영어 명칭 아이스가 현재 어디 있는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앱이 등장했습니다.

아이스블락, 아이스를 막는다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단속반이 나타나면 이걸 목격한 사람들이 위치를 콕 집어서 우선 공유합니다.

그러면 이 앱이 그 주변 8킬로미터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비상 알림을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조슈아 애런/앱 개발자 : 전화기가 "4블록 앞에 ICE가 발견됐다"고 알리면 길을 그냥 가는 대신에, 좌회전하거나 돌아서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인 개발자 조슈아 애런은 현 정부의 행태가 나치 독일을 떠올리게 해서 무료로 이런 앱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슈아 애런/앱 개발자 : 지금 사용자가 2만 명인데, 몇 십배, 몇 백배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백악관은 범죄자들에게 단속반 위치를 알려서 위험을 부르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ICE 요원들에게 더한 폭력을 선동하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ICE 요원들에 대한 폭력이 다섯배 증가했습니다.]

개발자는 잘못된 주장이라고 항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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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애런/앱 개발자 : 사람들에게 "상황을 신고하고, 사람들이 그 장소를 피해서 자신들을 지키도록 하자"고 알리면 됩니다. 공무를 방해하지 말고요.]

단속반 활동이 폭을 갈수록 넓혀가면서, 이런 식의 갈등은 다양한 형태로 불거질 전망입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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