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아무것도 줄 것 없다…폭격 이후 접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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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핵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다시 한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바보 같은 이란핵합의에 따라 수십억 달러를 지원했던 오바마와 달리 나는 이란에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무력화했기 때문에 그들과 대화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지난 26일 미국 CNN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민간용 핵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최대 3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또 이란이 자체적으로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조건으로 일부 국제 제재를 해제하고 60억 달러 규모의 해외 동결 자금을 풀어주는 방안도 검토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는 사기극"이라거나 "가짜뉴스"라고 일축했고, 이날 새벽 재차 반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지난 2018년 오바마 정부에서 도출된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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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는 이란이 핵물질과 핵물질 제조시설을 줄이고 핵시설을 국제 통제하에 두는 대가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탈퇴 당시 핵 합의에 대해 '이란 정권이 악의적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현금을 제공한 생명줄'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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