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부 지역 위주로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오늘(30일)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걸로 보입니다. 낮 동안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만큼 물 자주 마셔 주시고, 야외 활동 하실 땐 온열질환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해수욕장엔 피서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시원한 바다에 몸을 던지고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혀봅니다.

[김승희·이소을/부산 동래구 : 햇살이 굉장히 강하기는 한데 사진도 더 예쁘게 잘 나오는 것 같고.]

남부 지역 위주로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확대되면서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권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호남 일부 지역과 경북 내륙 지역, 제주 동부 지역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지속되면서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구·경북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어제 경주 낮 최고 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7.5도를 기록했습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재명/경남 의령군 : 너무 온도가 높기 때문에 온도도 낮추고 호박이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폭염특보는 내려지진 않았지만,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고 체감온도는 32도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된 가운데, 오늘과 내일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들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높은 습도와 고온이 겹치면서 당분간 찜통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정창욱 KNN, 박주혁 : JIBS, 영상편집 : 박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