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편' 방점 둔 인선…19명 후보자 출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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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번 인선의 배경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법무·행안 장관 인선과 함께 검찰을 잘 아는 인물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는데요, 결국 '검찰 개혁'에 방점 찍혀있다고 보면 되는 걸까요?

<기자>

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안에 검찰 개혁을 꼭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전제를 깔고 이번 인선을 설명했습니다.

국회의장에 도전할 만한 선수인 5선 중진이라는 중량감에, 합리적이라는 세평을 듣는 인사들로 고른 거라고 전하기도 했고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권력기관 개편 작업의 지휘봉인 만큼 이 대통령이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인사들을 선별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봉욱 민정수석의 경우, 낙마한 오광수 전 수석처럼 검찰 출신인 데다 대형 로펌 경력으로 검찰 개혁을 할 수 있겠느냐는 여권 일각의 우려도 제기되죠.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 개혁은 검찰을 잘 아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철학이라며, 비 검찰 출신 법조인 법무장관과 검찰 출신 민정수석의 상호보완을 통해 우려를 불식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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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 특징도 좀 짚어 주시죠.

<기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기재부 내 대표적 예산통으로 꼽힙니다.

인공지능,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라 관련 정책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재부 개편이라는 미션도 안고 있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코로나 방역 사령탑으로 역량을 입증했다는 게 대통령실 평가입니다.

그런데, 배우자가 마스크 생산 기업 등 코로나 수혜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도 일었는데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의 소명이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제 내각 인사가 90% 가까이 완료됐는데, 성별이나 출신지역 같은 구성은 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오늘(29일)까지 발표된 장관급 인선 대상자는 모두 19명입니다.

출신 지역은 호남 6명, 영남 6명이고요.

수도권 3명, 충청, 강원 출신이 각각 2명입니다.

여성 후보자는 전체 19명 가운데 5명으로 26% 수준에 그쳤습니다.

민주당은 최적의 인재를 인선하고자 한 대통령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능력과 원칙, 기준이 없는 보은 인사라며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전유근)

▶ '검찰 개편 삼각 편대' 정성호·윤호중·봉욱

▶ '예산통' 구윤철…'코로나 사령탑' 정은경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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