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6명을 지명하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2명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이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민주당 5선 중진 정성호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지낸 5선의 윤호중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검찰 개편에 나설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인 봉욱 전 대검 차장이 발탁됐습니다.
먼저 강청완 기자가 인선 내용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1962년 강원 양구 생으로 5선 현역 의원인 정성호 법무장관 후보자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등을 지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지난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도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친이재명계 좌장'입니다.
[강훈식/대통령비서실장 : 사법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내실 있는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성호 후보자는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복원하고, 권력기관 정상화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1963년 경기 가평 출신인 윤호중 의원.
역시 5선 중진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했고, 민주당 대선 캠프를 총괄했습니다.
윤호중 후보자는 법무장관 하마평에도 올랐었는데, 경찰국 폐지와 같은 과제를 풀고, 검찰 개편에서도 정성호 후보자와 호흡을 맞출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민정수석에는 '기획통' 검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대검차장을 지낸 봉욱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강훈식/대통령비서실장 : 검찰 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검찰 개편을 염두에 두고, 법무, 행안장관에는 비 검찰 출신,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으로 '삼각 편대'를 짰다는 평입니다.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에는 시민운동가 출신인 전성환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이 임명됐고,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대통령과 경쟁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아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 분권의 전략을 짜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