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내란특검팀은 오늘(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오전 조사는 체포 방해·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를 수사해 온 경찰 파견 인력이 먼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 14분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며 오전 조사는 체포영장에 청구됐던 피의사실에 대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월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 등을 먼저 조사한다는 의미입니다.
조사는 수사 연속성을 고려해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이 진행하고 있으며, 중대범죄수사과 최상진, 이정필 경감도 조사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 중에서는 채명성·송진호 변호사가 입회했습니다.
진술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아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지 않다면서 "충분히 진술하실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조사 시작 전 박억수·장우성 특검보와 10여 분간 면담하면서 조사에 관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본인도 의견을 밝혀 특검팀이 청취했습니다.
조은석 특검은 따로 만나지 않았습니다.
박 특검보는 조사실은 서울고검 청사 6층에 마련됐고 조사 공간은 일반 검사실 구조와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