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후 첫 입장 낸 하메네이…이스라엘·미국에 '승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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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해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습니다.

하메네이는 현지 시간 26일 공식 X 계정에 글을 올려 "위대한 국가 이란이 시온주의자의 가짜 정권(이스라엘)에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메네이는 "온갖 과장과 주장에도 시온주의자 정권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공격에 거의 붕괴되고 파괴됐다"면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이 미국 정권에 승리한 것도 축하한다"며 "미국은 자신들이 참전하지 않으면 시온주의자 정권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는 생각에 직접 전쟁에 돌입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이란은 미국에 엄청난 모욕을 안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하메네이가 같은 내용의 성명을 영상으로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의 이번 입장 표명은 지난 24일 이스라엘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로 12일간의 무력충돌을 끝내고 휴전에 전격 합의한 이후 처음입니다.

하메네이는 지난 22일 미국이 이란 우라늄 농축 활동의 핵심인 포르도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하자 이튿날 "시오니스트 적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엄청난 범죄를 자행했다"면서 "응징당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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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스라엘과 충돌하는 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했습니다.

외신은 그가 암살 가능성을 우려해 지하 벙커에 은신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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