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위협 상당히 무력화…미 CIA에 감사" 모사드, 공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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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내고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평가와 미국 중앙정보부에 감사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사드는 현지시간 25일 저녁 자체 소셜미디어 계정에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의 연설 영상과 함께 성명서를 게재했습니다.

모사드는 성명서에서 "수십 년간 우리 안보를 괴롭혀온 이란의 위협은 이스라엘군과 모사드, 그리고 동맹 미국의 지원 덕분에 상당히 무력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 왔다"며 "정확한 정보와 첨단 기술,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작전 능력 덕분에 우리 공군은 이란 핵프로젝트를 타격하고 이란 제공권을 장악하고 미사일 위협을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사드는 "이번 작전에 중요한 지원을 제공해 준 미국의 정보기관과 안보기관 파트너에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 CIA가 이스라엘의 대이란 작전에 관여했음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연설을 통해 "상상으로만 여겨졌던 목표들이 이제 달성됐다"며 "이스라엘은 오늘날 더 안전한 나라이고, 미래에 대비된 더 용감한 나라"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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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드는 지난 13일 이란 나탄즈 핵시설 공습으로 시작해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로 휴전하기까지 12일간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일어서는 사자'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모사드는 이란에서 첩자를 포섭해 트럭, 컨테이너, 여행용 가방 등을 이용해 이란 내부에서 쏘아 올릴 공격용 무인기 장비를 밀반입했으며, 이스라엘의 공습 때 이란 내 방공망 파괴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자국 내에서 간첩으로 활동하는 모사드 측 인사를 색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사진=모사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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