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경주 APEC 정상회의…세계 정상 모시기 '안간힘'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올가을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여부는 국제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세계 정상들이 얼마나 참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APEC 준비지원단은 슬로건으로 내건 '평화의 APEC'에 걸맞게 미국과 중국, 러시아, 북한 정상까지 참석을 이끌어 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한국관광학회가 마련한 국제학술대회 개막식에 앞서 주한 러시아 대사와 전격 회동했습니다.

김 부지사는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대사에게 올가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 참석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는데, 어떤 화답이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대통령이 경주 APEC에 참석하게 되면 그야말로 '평화의 APEC'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기 개최국인 중국 시진핑 주석이 참석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APEC 준비지원단은 경제계를 포함해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 채널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관세 전쟁을 벌이며 갈등이 심한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정상의 만남이 경주에서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화해 무드가 조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 영역

여기에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 조성에 나선 가운데, 북한 체육계 고위급 인사와 긴밀한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앞세워 곳곳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제 사회가 경주 APEC을 기점으로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을지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TBC)

TBC 정성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