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에 숨겨 들여와 퍼졌다…강남 '남성전용 수면방'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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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투약이 이뤄진 남성전용 수면방의 업소 내부 사진

강남권의 남성 전용 수면방을 무대로 마약을 유통·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마약 밀반입자·유통책·투약자 등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1억 6천만 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하고 추가 피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이번 수사는 지난 4월 검거된 단순 투약자에게 마약을 건넨 유통책을 추적하며 시작됐습니다.

작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홍콩에서 필로폰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A 씨(49·구속)가 수사망에 포착됐고, 그 마약이 성소수자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판매돼 서초구 남성 전용 수면방에서 집단 투약·성관계로 이어진다는 첩보가 입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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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수면방을 지난 14일 압수수색해 유통책과 투약자, 장소제공자 등을 검거했습니다.

필로폰 70g, 러쉬 6병, 현금 500만 원 등 증거물 139점도 확보했습니다.

수면방은 정식 숙박업소가 아닌 무허가 변종업소로 드러나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도 요청했습니다.

은평경찰서는 "무허가 수면방 등 변종업소와 관련한 마약 첩보 수집과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 은평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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