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정성국 "송언석 대행 체제 가능성…집단지도체제? 뭔가 꾸며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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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청문회? 권력 넘어가면 당할 수밖에 없구나
- 청문위원 메신저 공격, 두터운 '방패' 뚫을 방법 없어
- 尹 체포영장 기각…특검, 국힘에 상당한 위협요소 돼
- 내란특검이 제일 무시무시, 김건희 특검도 명태균 포함
- 의원들 수사 이어질 수도…정당해산 가능성 제로 아냐
- 국힘, 송언석 권한대행 체제로 갈듯…혁신위? 회의적
- 전당대회 열어 과거 단절할 분 당선돼야…녹록지 않아
- 한동훈 전대 출마? 원대 선거 후 가능성 5대5 아래로
- 찬한계에 혁신위 제안, 구색 갖추기식 아닌가
- 집단지도체제? 대표 힘빼기, 한동훈 당대표 두려운 듯
- 친윤, 김문수도 탐탁지 않은 기류… 뭔가 꾸며지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6월 26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평가부터 특검 수사에 대한 당내 반응, 그러고 당내 혁신문제까지 짚어보도록 하지요. 국민의힘의 정성국 의원님 출연하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정성국 : 안녕하세요. 부산진구갑 정성국입니다.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반갑습니다. 일단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 어제 마지막에 거의 파행하다시피 해서 끝났는데요. 청문회 이틀 동안 지켜보시면서 총평을 먼저 내려주신다면요.

▶정성국 : 역시 권력이 넘어가면 이렇게 힘이 없어지고 당할 수밖에 없구나. 많은 분들이 그런 걸 느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분명히 자료제출이 굉장히 부실하고 그러고 시간끌기식으로 가고 있다는 게 다 보이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어차피 임명은 할 것이고, 국회 동의도 마음껏 할 수 있고요. 적당히 국민 눈치 조금 보면서 이렇게 하다가 통과시킬 것이라는 게 너무 보이는 청문회였거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고 저는 계속 말씀드리지만 어떻게 메신저인 우리 국민의힘의 청문위원들에 대해서 공격을 하는 이런 모습들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후보자를 우리가 검증하는 거지 메신저를 검증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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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네.

▶정성국 : 저는 이번 청문회를 보면서 이게 바로 우리가 야당이 되고 정권이 넘어간 것이, 모든 것이 이제 이런 식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겠구나. 그래서 굉장히 자조감을 느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워낙 소수야당이다 보니까 힘이 달리는 무력감, 왜냐하면 민주당도 사실은 야당인 시절이 있었잖아요.

▶정성국 : 네. 그런데 민주당은 권력이 뭐 170석이라는 의석을 갖고 있으니 어마어마한 힘을 썼고요. 문재인 정부 때도 180석이 있었고, 국회를 거의 장악하다시피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국회 권력이라는 게 대통령 권력과 이렇게 맞설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정치도 하고 자기 힘도 과시했지만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저희는 지금 사실 우리 앵커님 보시기에도 아시겠지만 또 우리가 107석이라는 의석이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 청문위원들 나름 노력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저는 어제 우리 주진우 의원이나 곽규택 의원, 김희정 이런 의원분들이 상당히 자료도 많이 준비하시고 날카로운 질문들도 준비를 하셨기 때문에요. 우리가 공격, 청문회에서 질의나 이런 것들이 날카롭지 않아서 이런 게 아니고, 날카롭게 했지요. 그런데 날카롭게 해도 방패가 너무 두터우니까요. 그 방패가 정상적인 방패인지 비정상적인 방패인지 모르겠지만요. 방패가 너무 두꺼우니까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뭐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그렇게 비유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어제 김민석 후보자는 보니까 낼 거 다 냈고, 나는 털릴 만큼 털렸다 이런 입장이시고요.

▶정성국 : 뭐를 냈지요? 뭐를 냈나요?

▷김태현 : 인사청문위원인 여당의 채현일 의원도 예전의 한덕수 총리후보자 때 비하면 많이 자료를 냈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정성국 : 우리가 뭐든지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가 없어요. 그렇지요? 윤석열 정부 때 총리후보자가 이랬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이 정도 하면 되지 않느냐. 그런 논리가 어디 있습니까. 지금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에 기대하는 것이 그런 것입니까? 윤석열 정부는 지금 저희도, 민주당에서도 실패한 정부라고 비판 많이 하잖아요. 그러면 그런 정부 기준으로 자기들 정치할 거예요? 어떻게 그런 식으로 기준을 맞춥니까.

▷김태현 : 네.

▶정성국 : 저는 여러 가지 이런 사안들이 불성실한 것뿐만 아니라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다, 그런 청문회의 모습들이. 그러고 그 옆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도 보면 물론 방어는 해야지요. 그 심리는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일정 부분은 이렇게 받아들여주면서 방어를 하는 것과 호위무사처럼 하는 것은 다르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저는 굉장히 우리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는 청문회였다.

▷김태현 : 그나저나 말씀하신 대로 하면 야당인 국민의힘이 워낙 의석수도 적고 이러니까 앞으로 모든 인사청문회에서 판판이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란 말씀이시잖아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벗어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대응방법이요.

▶정성국 : 누가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지금은 이재명 정부가 탄생했기 때문에 대통령과 여당의 시간이고, 또 위헌적 비상계엄으로 저희들이 탄핵이 된 정부 아닙니까. 그렇지요? 그런 정부에 있었던 여당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늘 하듯이 윤석열 정부 탓하지 않겠습니까? 본인들이 좀 실착(失錯)하더라도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엉망이었다, 당신들은 내란세력 아니냐. 이렇게 규정짓고 저희들을 공격하면서 본인들의 실착은 작은 것이다 하는 식으로 계속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몇 달간은 이런 데에 저희들이 눌려 있을 수밖에 없어요. 특히 내란특검, 김건희특검, 채상병특검이 이제 시작되지 않습니까? 언론에서 어떤 기사들이 많이 나오겠습니까?

▷김태현 : 특검 얘기가 많이 나오겠지요.

▶정성국 : 그러면 그게 누구에게 불리한가요?

▷김태현 : 국민의힘에게 불리하지요.

▶정성국 : 저희들이지요. 그러면 저희들이 지금 상황에서는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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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구조가요.

▶정성국 : 네. 그래서 올해 연말까지는 상당히 어려운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 특별한 묘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 답답합니다.

▷김태현 : 일단은 지금은 두들겨 맞을 때다, 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정성국 : 누가 좀 좋은 혜안을 줬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그런데 다음 저희가 질문드릴 것도 별로 반가워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인데요. 내란특검이 체포영장을 쳤어요. 그런데 법원에서 기각됐거든요. 이건 그냥 개인적으로 법원에서도 체포영장 기각할 거라고 전망하셨어요? 아니면 영장 나와서 강제로 구인하겠는데, 체포되겠는데? 이렇게 생각하셨어요?

▶정성국 : 확률은 좀 체포 쪽이 더 높지 않나 생각했는데요.

▷김태현 : 영장발부요.

▶정성국 : 네.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것으로 봤는데요.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쪽에서 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잖아요. 그래서 이게 기각됐다고 지금 이야기는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법리적으로 기각을 했다는 의미를 담기보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석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기각됐다는 식으로 지금 특검 쪽에서 이야기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이번 주 토요일입니까?

▷김태현 : 네, 토요일이에요.

▶정성국 : 28일에 출석을 요청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출석하겠다고 당당하게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정리를 하고 싶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아무래도 지금 이제부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이 정말 우리 국민의힘에도 목을 조여오는 상당한 위협요소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특검 입장에서는 새로운 피의자를 조사한다고 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의힘 쪽으로 칼이 가지 않겠느냐 하는 관측들이 있잖아요.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봐야 되겠지만요.

▶정성국 : 저도 그건 예상을 좀 하는데요.

▷김태현 : 그러면 그거 어떻게 지금 대책을 세우고 계시나요?

▶정성국 : 참 저희들이 지금 이게... 다른 특검들도 물론 무시무시하지만 사실 내란특검이 제일 두렵습니다.

▷김태현 : 몇몇 의원들이 타깃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어서요.

▶정성국 : 민주당이 표는 안 내는데 저는 그런 노림수가 있을 거라고 보고요. 또 특검에서 명분을 쥐고 있잖아요. 내란혐의 수사라는 특검이요. 내란혐의라는 거 자체는 굉장히 무겁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민들도 그 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사실 별로 없는 식으로 가는 거잖아요. 저희가 탄핵이 된 이런 정부였기 때문에요. 그런 상황에서 특검이 무소불위의 조사로 들어가면서 이런 어떤 사건까지... 이 의원을 조사하다 보니까 이런 게 됐다 그러면 거기도 조사하고요. 또 이 의원을 조사하다 보니까 이분의 행적이 이상하다 해서 조사하고요.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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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그러면 내란특검을 찍고 거기에서 국민의힘의 몇몇 의원들이 만약에 혐의가 있어서 사법처리된다 하면 그다음에 위헌정당해산까지 갈 수도 있다고 보세요?

▶정성국 : 그렇게 하기에는 국민들이 이게 굉장히 너무나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이런 정도까지는 민주당도 아마 고민에 많이 빠질 것 같지만요. 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보지는 않아요.

▷김태현 :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성국 : 그러니까 저는 분명히 그건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낮지만 그것을 제로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을 이렇게 몰아세우기에 명분도 가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한동안 저희들이 회생하기 어려운 정도로 타격을 입히겠다 하는 그런 의도도 가질 수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내란특검을 통해서요.

▶정성국 :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도 5년 임기 끝나면 마쳐야 되잖아요. 이 정권이 영원한 것은 아니거든요. 결국은 당이 영원한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정성국 : 그러면 예전에 이해찬 전 총리 같은 경우에 20년 집권론 이런 이야기를 한 적도 있지만 그렇게 정권을 자꾸 연장하고 싶은 거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얼마나 궤멸되느냐에 따라서 본인들의 정권이 더 연장되는 것과 연결되기 때문에요. 특검이 인지된 사건에 대해서 계속 깊이 수사해 줄수록 좋겠지요. 그러니까 저희는 그런 과정에서 분명히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분명히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에 이렇게 동조하거나 큰 문제가 있는 분이라면 우리가 책임을 져야 되지만, 여기에 굉장히 애매하게 관여돼 있는 분들까지 다 조사가 들어가면 우리가 의정활동이 되겠습니까?

▷김태현 : 어쨌든 내란특검으로 국민의힘이 궤멸의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고 계시는 거네요.

▶정성국 :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태현 : 또 하나 있어요. 김건희특검은 어떠세요? 이건 내란특검과 달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직접적인 대상이 되고 이건 아니잖아요. 물론 수사를 해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해서도 당내에 위기감이 있습니까?

▶정성국 : 물론 내란특검이 지금 중심이지요. 그런데 김건희특검도 명태균 리스크가 포함돼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태현 : 아, 그래서요.

▶정성국 : 명태균 리스크에서 나오는 공천 관련된 부분들에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일들이 또 나올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게 전방위적으로, 저희들은 지금 올해 안에는 특검정국에서 저희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지금 여론이 형성되고 이런 데에 따라서 저희 당이 지금 가야 될 길들을 상당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주변의 외부상황은 되게 안 좋은데, 그러면 그걸 좀 방어하려면 당내문제가 잘 정리가 돼야 될 텐데 아직 뭐가 정리가 되는 느낌은 아니에요. 일단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30일에 끝납니다.

▶정성국 : 네.

▷김태현 : 그러면 송언석 원내대표가 당대표를 권한대행처럼 하는 거잖아요.

▶정성국 : 네,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당대표가 없으니까 송언석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갑니까, 아니면 송언석 비대위가 되는 겁니까?

▶정성국 : 저는 권한대행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태현 : 비대위가 새로 뜨는 게 아니고요?

▶정성국 : 왜냐하면 지금 전당대회가 8월 중순까지 당겨진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실제로 두 달밖에 안 남았는데 굳이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권한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고 지금 사실 우리 김용태 위원장이 임기가 끝납니다. 며칠 안 남았습니다. 지금 열심히 전국을 다니면서 당의 쇄신에 대해서 막 고민하는 것은 좋은데 사실 실효성이 없습니다. 그렇지요? 왜냐하면 비대위가 운영되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김태현 : 다 그만뒀으니까요?

▶정성국 : 지금 권한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결정권한이 없고, 그냥 자리만 지키고 있는 거예요. 그런 상황이고 임기가 다 됐기 때문에요. 본인이 지금 막 다니면서 여러 분들을 만나고, 쇄신에 대해서 고민하고, 의논하고 하지만 이게 정작 아까 말씀하신 대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면 전당대회로 가지 않습니까. 전당대회에서 지금 저희들이 또 혁신위를 띄운다 그럽니다. 혁신위원회라는 게 예전에도 우리 많이 봤지만,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있었고 하지만 혁신위에서 막 논의한 것들이 사실 당대표가 안 받아주니까요.

▷김태현 : 노 하면 별 소용이 없지요.

▶정성국 : 네. 이게 사실 구속력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것도 어찌 보면 말로는 혁신위 하니까 듣기 좋은데 과연 얼마나 우리 당의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 좀 회의적입니다, 현실적으로요.

▷김태현 : 그러면 현실적으로 제일 좋은 방안은 뭐라고 보세요? 전당대회 빨리하는 거요?

▶정성국 : 제일 좋은 방법을 물어보실 때마다 괴로운데요. 전당대회는 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전당대회도 지금 후보자들도 거론되는 분들이 여럿 있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는 우리 당의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분이 되면 좋겠는데요. 그것도 우리 당의 현실이 녹록지 않으니, 지금 출마 여부도 불확실하고요. 그러면 어느 분이 당을 이끌어야 되는지 쭉 후보들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요. 아침에 인터뷰하는 게 좀 괴롭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하고 제일 가까운 한동훈 전 대표는 나옵니까?

▶정성국 : 지난 원내대표선거 전만 하더라도 저는 최소 5 대 5라고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보다 좀 떨어졌습니다.

▷김태현 : 출마 확률이요.

▶정성국 : 네, 떨어져서요. 분명한 건 계기는 원내대표선거였습니다. 원내대표선거에서 우리가 말하는 송언석 의원이 1차에서 통과돼버렸잖아요.

▷김태현 : 60표로.

▶정성국 : 60표 과반 이상이지요. 친윤이라고 봐야지요. 어떻게 보면 이 당이 이렇게 변화와 쇄신을 말로만 하는 것이고, 현실은 이런 것이구나를 알게 되니까 그때부터 한동훈 전 대표와 또 주변에 있는 의원들의 기류가 좀 바뀐 것이 아니냐. 그러면서 지금은 한동훈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대해서 단 한번도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대체적으로 이번은 아니다 이런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도 개인적으로는 이번 출마는 반대하는 거세요?

▶정성국 : 제가 뜻을 밝히지는 않았는데 제가 확신이 안 서거든요. 제가 서야 대표님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고 참고하시라 하겠지만요. 저도 지금은 아직은 애매해요.

▷김태현 : 나가는 게 맞으실지 잘 모르겠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정성국 : 네. 왜냐하면 또 앞으로 남은 기간이 조금 있으니까 저는 조금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현재 전반적으로는 부정적 기류가 조금 더 강하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당대회는 한동훈 전 대표가 안 나가고 다른 분들이 한다고 치면 혁신위 구성 있잖아요. 얼마 전에 보니까 혁신위에 친한계 의원들 들어오라 그러던데 친한계 의원들이 들러리만 설 것 같아서 안 가겠다 뭐 이렇게 얘기했다는 보도들이 있었거든요. 혹시 의원님은 제안받은 거 있으세요?

▶정성국 : 저는 없고요. 그다음에 우리 의원들 대체적으로 안 받은 분들이. 제가 봤을 때는 당연히 안 받은 분들이 더 많지요.

▷김태현 : 그러면 아예 제안을 안 받은 분들이 많다?

▶정성국 : 몇 분은 있겠지만 이런 게 좀 있지요. 혁신위가 몇 명으로 구성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중에서 한두 명 넣어서 구색 갖추기 하는 모양이라면, 겉은 친한계까지 포함시키겠다는 거창한 포장은 하지만 실제로 이 당은 기존세력들이 다 운영해가는 거니까요. 그래서 아마 제안받으신 분이 그런 의도를 밝히시지 않았겠나 하고 저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김태현 : 그러고 혁신위가 뜨면 주요 안건으로 그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지도체제 바꾸는 거요. 그러니까 단일지도체제가 아니라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있을 때 김무성 당대표, 서청원 수석최고위원이 있었던 그때의 그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문제가 거론된다는데요. 그건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정성국 : 이건 좀 의도가 있지요.

▷김태현 : 의도요?

▶정성국 : 이게 어떻게 보면 대표가 힘을 쓰지 못하게 하는 구조잖아요. 왜냐하면 대표의 결정권을 무력화시키고 집단이 결정하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 의도를 어떻게 생각할 수 있습니까? 만에 하나 한동훈이 되는 경우가 두렵지요.

▷김태현 : 나와서 당대표가 되더라도?

▶정성국 : 네, 두렵지요. 또 최근의 약간 기류가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도 탐탁하게 생각 안 하는 기류가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친윤 주류 쪽에서요?

▶정성국 : 네, 그런 기류가 보입니다.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나 김문수 전 후보가 당선될 때 그분들이 마음껏... 야당 대표는 사실 전권이 있잖아요.

▷김태현 : 야당 대표는 아무래도 좀 그렇지요.

▶정성국 : 대통령의 구속을 받지 않으니. 그런 의도가 요즘 살며시 보이지 않느냐. 그래서 집단지도체제 딱 이야기 듣는 순간에 또 뭐가 꾸며지고 있구나 하는 우려가 됩니다.

▷김태현 : 친윤 주류의 기득권 연장의 꿈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정성국 : 그러니까 이런 게 의심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당에서 워낙 상식에 벗어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니까요. 어떤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그게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일단 의심부터 되는 것은 그만큼 우리 당에 있는 앞에서 지도부들이나 중진들이 신뢰받지 못하는 당을 만들어온 것이지요. 저는 그렇게 냉정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으로서는 안 나가는 게 맞겠다고 판단하신다면,

▶정성국 : 안 나가는 쪽이 좀 우세하지요.

▷김태현 : 그러면 당대표는 누가 되는 게 적합하다고 보세요?

▶정성국 :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김태현 : 없어요?

▶정성국 : 미래를 열 수 있는 분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우리 당이 과거와 절연하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비전을 보일 수 있는 그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너무나 답답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정성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국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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