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국민 거포' 삼성 박병호 선수의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습니다. 어제(25일) 한화전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하고 2군 강등까지 당했던 박병호는 지난 19일 두산전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주말 롯데전 2경기에서 잇따라 홈런을 터뜨리더니, 어제 한화전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습니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쳐냈고, 선두 타자로 나선 3회에는 기어이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습니다.
한화 투수 와이스의 초구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5호,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자, 개인 통산 7번째 4경기 연속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3위이자 국내 선수 중 1위에 올랐습니다.
박병호의 홈런포와 한화 수비진의 잇따른 실수를 틈타 초반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선발 후라도의 7이닝 6삼진 1실점 호투까지 더해 한화를 7대 2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NC는 롯데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지난해 홈런왕 데이비슨이 솔로포를 비롯해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6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라일리가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한화 폰세와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KIA는 김호령, 김태군 등 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키움을 꺾고 3위 롯데를 2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