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시험탄 탑재한 FA-50
방위사업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의 안전분리 비행시험이 지난 23일 공군 제3 훈련전투비행단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안전분리 비행시험은 항공기에서 유도탄이 분리될 때 항공기의 구조물 또는 외부 장착물과 간섭이 없는지, 분리 시 항공기 반응 특성이 임무 성능을 저해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이번 시험은 시험용 FA-50에 시험용 분리탄을 탑재해 실시됐습니다.
해당 FA-50은 지난 4월부터 31회 출격(소티)을 통해 조종 안전성, 하중, 환경시험 등의 선행 시험을 거치고 안전분리 비행시험에 투입됐습니다.
방사청은 향후 시험용 FA-50을 이용해 각종 시험을 이어 나가다가 2027년부터는 KF-21 시제기에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탑재해 작전 운용 성능을 최종 검증할 예정입니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사업은 KF-21에 탑재돼 전쟁 초기 적 후방의 핵심 표적을 장거리에서 정밀 타격하는 무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F-15K에 탑재된 독일산 타우러스 미사일 도입이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1차 사업, 이번 국내 개발이 2차 사업으로 불립니다.
2차 사업은 타우러스와 동급 또는 우위의 성능을 가진 유도탄을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방사청은 2018년 2차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2019∼2021년 탐색개발을 통해 스텔스 설계와 유도항법 기술 등을 적용해 운용성을 확인했고 2022년부터 체계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이번 안전분리 비행시험 성공은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개발의 중요 관문을 통과한 것"이라며 "향후 KF-21과 유도탄의 패키지형 수출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