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윤 체포영장 청구…이르면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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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 임명 12일 만이자 수사에 착수한 지 엿새 만에 강제 수사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피의자 중에서 유일하게 조사를 받지 않았고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5일) 첫 소식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팀은 어제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8일 내란 특검팀이 수사에 착수한 지 엿새만입니다.

[박지영/내란 특검보 : (윤 전 대통령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하고,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6월 18일 이후인 19일에도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후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것을 명백히 밝히고 있는 바….]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은 여러 피의자 중 한 명에 불과하고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라며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법은 귀한 자에 아부하지 않는다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수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겐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도록 지시한 혐의와 경호처에게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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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측은 "수사기관이 변경되면 새로이 소환 요청을 해야 한다"고 부당한 영장 청구라 강조하며, "향후 정당한 절차에 따른 소환에 적극 응하겠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체포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검팀은 발부시 영장 집행에 필요한 수사인력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내란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구속영장 심사도 오늘 오전 열립니다.

이틀 전 열린 심문에서 김 전 장관 측이 특검 추가기소의 적법성을 문제 삼고 재판부 기피까지 요청하면서 기일이 오늘로 연기된 겁니다.

김 전 장관은 6개월인 1심 구속기한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재판부에 김 전 장관의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의견을 제출했는데, 법원은 이르면 오늘 중 재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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