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고등학생이 학교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고등학생 A 군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 3월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사 B 씨를 수 회 성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 군은 또 수십 명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해당 교사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건에 대해서도 성희롱이나 명예훼손 등에 해당하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도 지난 4월 신고를 받아 A 군을 7일간 등교 정지 조치한 후 사건을 조사했습니다.
이후 같은 달 21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 군에 대한 강제 전학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등교 정지 조치가 끝난 A 군이 정상 등교해 B 씨가 학생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연가 등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중대 사안으로 보고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했다"며 "피해 교사에게는 민사 소송 비용 지원과 위협 대처 보호 서비스, 심리·법률 상담 등을 안내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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