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개막전 튀르키예 출신 초클루 우승…통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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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카드 소속으로 PBA-LPBA를 동반 제패한 초클루(왼쪽)-김가영

튀르키예 출신의 3쿠션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꺾고 프로당구 새 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초클루는 어제(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산체스에게 세트 점수 4대 1(15-12 15-11 15-8 6-15 15-4)로 이겨 통산 2승째를 수확했습니다.

초클루의 PBA 투어 우승은 2023-2024시즌 9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초클루는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버스와 택시를 운전하며 선수 생활을 병행했던 그는 2004년 유럽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초클루는 빠르게 적응한 뒤 상승세를 탔고, PBA 팀리그에서는 소속팀 하나카드를 창단 첫 우승으로 견인하는 데 결정적인 힘을 보태고 포스트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초클루는 고국 선배인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와 나란히 투어 2승째를 거둬 PBA를 대표하는 튀르키예 선수로 발돋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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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클루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이 끝나고 당구 큐를 튀르키예에 가져가지 않았다. 가족들과 삶, 행복에 집중하고자 했고, 당연히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하나카드 팀 동료) 김가영 선수와 함께 이룬 남녀부 동반 우승 또한 기쁘다. 항상 꿈꾸던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즌 개막전을 마무리한 PBA는 곧바로 2차 투어에 들어갑니다.

시즌 두 번째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은 오는 29일부터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시작합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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