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 대표 출사표…정청래와 '찐명'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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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표 경선이 친이재명계 의원들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박찬대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른바 '찐명'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 때 신었던 운동화와 같은 걸 신고, 이 대통령이 당 대표 때 자신이 원내대표였던 걸 강조하며 박찬대 의원은 오늘(23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의원 :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던 정청래 의원도 민주당 수석최고위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며 이 대통령을 곁에서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 이재명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입니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입니다.]

오는 8월 2일 치러지는 민주당 대표 경선은 권리당원의 투표 비중이 55%로, 대의원이나 일반 국민보다 높습니다.

그만큼 '명심 경쟁'도 치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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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의원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은 물론, 이 대통령 재판 중지법 추진 등에 앞장선 '찐명'으로 분류됩니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표심이 갈리고 있다는 평인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수박'이라는 멸칭이 재등장할 정도로 조기 과열 양상도 엿보입니다.

두 의원 모두 "정당 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선", "상처가 남지 않는 경쟁"을 일단 표방했습니다.

신임 대표의 임기는 전임 대표인 이 대통령의 잔여임기인 1년간이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의 공천권을 거머쥐는 만큼 당내 관심도는 높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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