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이명현 특검 "공수처장 내일쯤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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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할 이명현 특별검사가 내일(24일)쯤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을 만나 공수처 부장검사급 인력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명현 특검은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 처장과 면담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하려고 했는데, 공수처가 국정기획위 보고가 있어서 연기됐다. 내일쯤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 특검은 공수처 파견 규모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냐는 물음에는 "공수처에 사정이 있어서 논의해서 정할 계획"이라면서도, 내란 혐의 수사를 맡았던 이대환·차정현 검사 등 부장검사급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대구지검 순직해병 수사팀 검사와 수사관들도 파견 대상에 포함될지 묻는 말엔 "(수사)기록은 가져올 예정인데 그건 향후 검토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특검은 지난 20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파견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 인력들이 오늘부터 임무를 시작할지 묻는 말에 이 특검은 "사무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되도록 많이 늦췄다"며 "24일과 26일, 30일 이때 순차적으로 들어오게끔 파견을 요청했는데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면 더 빨리 오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일정과 관련해선 "만약 건물 입주가 확정된다면 사무실에 입주할 상태를 만드는 것이 가장 빨리해야 할 업무 같다"며 "사무실이 확정돼야 파견 인원이나 향후 수사에 관한 회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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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당초 특검사무실로 낙점한 서초동 흰물결빌딩 외에도 과거 정부법무공단이 입주해 있던 서초동 소재 건물도 새로운 특검사무실 후보에 올려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사무실이 확보되는 대로 파견 인력과 향후 수사 쟁점 등 수사 착수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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