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이후, 주변 지역 항로 운항 중단…우회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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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공습 관련 대국민 담화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 핵시설 3곳을 미군이 직접 타격한 직후 중동 지역 중 이란·이스라엘· 이라크·시리아 상공을 지나는 항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격 후 항공기 운항 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는 이 지역들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항공사들이 미사일·드론 등의 공격이 우려되는 항로를 피해 카스피해 상공을 지나는 북쪽 우회로나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지나는 남쪽 우회로를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플라이트레이더24는 소셜미디어 X 게시물에서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격 이후, 이 지역의 상업 항공 교통은 지난주에 새로운 영공 제한이 시행된 이후와 마찬가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직후 이스라엘 영공을 폐쇄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집트, 이스라엘-요르단을 잇는 육로 검문소들은 폐쇄되지 않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13일 이란을 공격한 이래 여객 항공사들은 이란·이스라엘·이라크·시리아가 도착지인 항공편을 모두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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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공격 직후 이스라엘의 양대 항공사인 엘알이스라엘항공과 아르키아는 주변 국가들에 있던 이스라엘 국적자들을 자국으로 데려오는 대피 항공편의 운항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의 여객 항공편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이 지역에 사는 외국인들은 대피하려면 육로 교통편이나 모국에서 보낸 특별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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