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퍼붓는 '야행성 폭우'…다음 주 후반 또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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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비를 퍼부은 이번 장마전선은 오늘(21일) 밤 남부지방을 지나면서 남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비가 그치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다음 주 또 한 번 큰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장마의 특징과 전망은 이혜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재 비구름은 충청 이남 지역에 머물며 많게는 시간당 30mm 안팎의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강수예측에 따르면 내일 아침까지 부산 경남과 전남 등 남해안에 비를 내린 뒤 해상으로 물러날 전망입니다.

어제 새벽 중부에서부터 시작된 장맛비의 양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습니다.

같은 충남권인 청양의 누적 강수량은 200mm에 육박한 반면, 천안은 99.9mm, 서산은 63.9mm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비구름이 지나간 수도권에서도 인천 서구 금곡에는 176.5mm의 폭우가 내렸지만, 서울은 3분의 1 수준인 52.1mm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얇고 긴 형태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강수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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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초반부터 좁은 지역에 폭우를 쏟아붓는 '극한 호우', 밤사이 강수가 집중되는 '야행성 폭우'라는 점은 올해 장마에서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장마전선은 내일 새벽까지 남부지방에 최대 100mm의 비를 더 내리고, 다음 주 초까지 남해상에 머물며 오락가락 비를 뿌리겠습니다.

중부지방에는 습하고 더운 날씨가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19일 브리핑) :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상승하는 기온 분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부권은 특히 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다음 주 후반에는 전국에 또다시 큰 비가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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