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침수되고…중부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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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내리고 있는 장맛비에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수도권은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밤사이 충청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첫 소식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된 차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파손됐습니다.

어제 경기 양주에서 장맛비에 옹벽이 무너지며 돌 더미가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4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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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8시 반쯤엔 서울 금천구에서 시장 입구에 세워진 간판이 바람에 넘어가면서 시장 출입구와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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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에 흙탕물이 차올랐고 UV 차량이 반쯤 잠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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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부터 내린 강한 비로 경기 고양시 대화동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60대 운전자가 차량 안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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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호우 특보가 발효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도 피해가 컸습니다.

충남소방본부에는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모두 9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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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수도권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충청 지방에 15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충남 공주, 논산과 전북 전주 등 중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경북 칠곡과 전남, 부산, 울산 등에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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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여객선 42개 항로 55척이 결항했고, 충북 지하차도 2곳을 포함해 전국 7개소가 통행제한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보령을 비롯해 전국 4개 시도 12세대에서 모두 15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호우와 강풍으로 발생한 사고 구조 등 397건의 소방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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