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출범…"지속 가능 도시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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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구는 19일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 가운데)과 기업 대표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서울의 명소가 된 성수동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치단체와 지역 기업, 주민 등이 힘을 합쳐 관리해 나가는 '타운매니지먼트'가 추진됩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어제(19일) 오후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성수 타운매니지먼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출범은 과거 준공업지역이던 성수동이 2014년 도시재생 활성화 시범지구로 선정된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임대료 상승, 생활쓰레기 증가, 인파 과밀 등 우려를 낳은 데 대한 해법으로 풀이됩니다.

지역 내 기업, 임대인, 임차인, 주민이 자치단체와 함께 도시위생, 환경관리, 공동 프로모션, 축제·커뮤니티 활동 등을 전개하는 민관 협력 지역관리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겁니다.

타운매니지먼트는 토지 소유자, 기업의 기여를 통한 지역 가치 상승이 기여자의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임차인은 매출 증대, 주민은 쾌적한 도시 환경을 기대하는 구조입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도쿄역 마루노우치 지구 등이 성공 사례로 꼽힌다고 구는 설명했습니다.

구는 우선 ▲지역 소규모 브랜드를 위한 공공 팝업 운영 ▲민관 협력 로컬 제조업 브랜드 '위메이크 성수' 운영 ▲지역 기업과 문화 예술을 연계한 축제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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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오는 10월쯤 성동구 지역통합관리 조례(가칭)를 제정해 주민협의체 운영, 공공 공간 활용, 수익 사업 등 타운매니지먼트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출범식에는 성수동을 대표하는 SM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무신사 등 50여 개 기업과 주민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타운매지니먼트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실천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구에 따르면 도시문화 플랫폼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은 골목의 창작자, 공방, 소규모 브랜드가 연결되는 커뮤니티 기반의 '위메이크 성수'를, 스위트스팟은 지속가능한 팝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SJ그룹은 복합문화공간 운영을 통해 도시의 문화 감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무신사는 공간 기여와 창업자 지원, 금융 연계 등 사회공헌형 타운매니지먼트 모델을 제시했고, 크래프톤은 2028년 성수 이전을 앞두고 지역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정원오 구청장은 "새 정부가 강조하는 지방 균형발전과 지역 주도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방정부, 주민, 기업이 함께하는 플랫폼으로서 진정한 거버넌스를 구현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 도시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성동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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