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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생방송으로 싸운 측근들…이란 놓고 갈라선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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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란에 몇 명이 살고 있습니까? (인구는 모릅니다.) 9천 2백만 명이에요. 그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죠? (저는 인구를 기억하지 않아요.) 당신이 그 나라 전복을 요구하고 있잖아요.]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이 생방송 중에 언성을 높이기 시작합니다.

터커 칼슨은 미국이 해외 분쟁에 개입하는 걸 반대하는 트럼프 신흥 지지 세력 마가의 대표 인물이고, 테드 크루즈는 이란 공격을 지지하는 정통보수 측 인물입니다.

[당신 이란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잖아요. (그래요 나는 이란 전문가 터커 칼슨이 아닙니다.) 정부를 전복하라면서 이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당신이 아무 것도 모르지. 당신은 이란이 트럼프를 암살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하잖아요.)]

이란 공격을 둘러싸고 여당 공화당과 보수세력이 반으로 나뉜 상황이 그대로 생중계 된 겁니다.

보수에 영향력이 큰 터커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관 인사를 추천할 정도로 측근 지위를 누려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중동 사태에 휘말리지 말고, 미국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터커 칼슨이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자기 방송국을 만들어서 방송을 하든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데는, 미국 내 지지세력이 이렇게 팽팽히 갈려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취재: 김범주 / 영상취재: 이상욱 / 영상편집: 김호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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