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조규성, 웃으며 훈련장 등장…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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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자'를 그리며 훈련장에 도착한 조규성(왼쪽)

지난해 6월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2024-2025시즌을 통째로 날린 '비운의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웃는 모습으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은 SNS를 통해 오는 7월 개막하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미트윌란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반가운 얼굴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주인공은 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의 리그 최종전을 뛰고 평소 불편했던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 발생으로 12개월 넘게 재활에만 집중했던 스트라이커 조규성이었습니다.

조규성은 환하게 웃는 얼굴로 'V자'를 그리며 훈련장에 도착했고 사이클을 타며 하체 보강 운동에 집중했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막힌 헤더 득점을 앞세워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2023년 7월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습니다.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0경기 12골 4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미트윌란의 핵심 골잡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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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규성은 2023-20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그라운드 복귀가 늦어져 2024-2025시즌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재활 훈련에만 집중한 조규성은 지난해 3월 미트윌란이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해 "많은 팬 그리고 그라운드에 서는 게 그립다"며 "곧 그라운드로 돌아가겠다"면서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12개월의 지루한 재활 기간을 견뎌낸 조규성은 마침내 훈련장으로 돌아와 새 시즌을 대비한 몸만들기에 나섰습니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첫 훈련은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한 개인 훈련이었지만 미트윌란과 조규성에게는 긍정적인 진전이었다"며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은 이후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트윌란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된 크리스티안 바흐 바크는 조규성에 대해 "지금 어느 정도 상태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규성이 그리웠다. 휴가 중에도 재활이 계속됐고 상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토마스베리 감독 역시 "다행히 회복은 진행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분명히 진전이 있었다는 점"이라며 "기대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느렸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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