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하메네이…"이란 국민 항복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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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상 최후 통첩을 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은신처가 어디인지 알고 있다며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하메네이가 모습을 드러내고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메네이는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개입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공습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공습 엿새째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무조건 항복하라고 압박한 것에 대해 대응한 겁니다.

하메네이는 영상 연설에서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이란 국민은 계속 그래왔듯 강요된 전쟁에 굳건히 맞설 것입니다. 또한 강요된 평화에 대해서도 맞설 것입니다.]

이란을 30년간 통치해온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란의 역사를 아는 똑똑한 사람들은 절대로 이란인에게 위협적인 언어로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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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통화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영공 방어를 위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의 훌륭한 친구,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드립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 두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2주 안에 포르도의 핵 원료 저장소까지 모든 목표물을 제거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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