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진보·개혁신당 예방…추경·쟁점 법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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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진보당과 개혁신당 원내 지도부를 만나 추가경정예산안과 쟁점 법안 처리 등을 논의했습니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는 오늘 예방을 온 김 원내대표에게 "노조법 2·3조와 양곡관리법, 방송법 개정안 등 윤석열 정권이 거부한 법안들을 여름이 가기 전에 통과시키기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내란 사태의 종식과 사회 대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국회가 내란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한 자들을 찾아내 역사적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개헌과 사회 대개혁 과제를 추진할 정례 협의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요청드리며, 국회에 헌법개정특위, 정치개혁특위, 한미통상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추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회동에서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대한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원탁회의 때 나왔던 내용에 관심을 갖고 추진해 달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5개 정당은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원탁회의'에서 대선 직후 교섭단체 요건 완화 논의를 마무리하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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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어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천 원내대표는 "추경이 적절한 방법과 적절한 규모로 물가와 부동산의 위기를 촉발하지 않도록 유념해서 살펴봐 달라"며 "우리가 시중에 돈을 푸는 것에 집중하다가 오히려 금리 인하 시기를 또 실기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추경과 관련해서 일회성 현금 지원이 과도하게 될까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일회성 현금 지급을 많이 하려는 것 같은데 물가도 위태롭고, 부동산 경기도 들썩이는 지금 상황에서 과연 타당한 해결책인가 우려가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도 잠깐 반짝 돈이 도는 것보다 물가가 잘 잡혀서 금리가 인하되고,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효과가 펼쳐지는 게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라며 "너무 포퓰리즘적인 일회성 현금 지급에 대해 큰 걱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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