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이시바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관심을 끌었던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했다가 조기 귀국하면서 무산됐습니다.
먼저 강청완 기자 리포트 보시고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의 첫 대면 회담으로, 과거사 문제 해결과 발전적인 미래 협력 관계 구축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건설적 분위기 속에서 선순환의 분위기를 만드는 방향의 대화가 이뤄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닷새만인 지난 9일 이시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은 당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당국 간 의사소통 강화와 한미일 협력 틀 안에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조기 귀국하게 되면서 무산됐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아마 이스라엘 이란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미국 측으로부터는 그런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저희한테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적 결례 상황은 아니라면서,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 다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이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