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에 경북 김천이 지역구인 3선의 송언석 의원이 뽑혔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당 혁신위를 설치하고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도 빠른 시일 안에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TK 3선 송언석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송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인 60표를 얻어 16표의 부산 4선 이헌승 의원, 30표의 수도권 3선 김성원 의원을 누르고 결선 투표 없이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송 원내대표는 경북 김천에서 내리 3선을 했습니다.
계파색이 옅은 편이지만, 당 지지세가 강한 TK 의원인 만큼 구주류 의원들의 물밑 지지를 받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송 원내대표는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조속한 시일 내에 혁신위가 발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늘(16일) 다른 두 후보도 동의를 하셨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조속히 총의를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앞당겨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용태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원내대표 경선 직전, "새 원내대표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에 대해서 당원 여론조사를 한다면, 그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은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일단 유보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원 투표를 통해서 진행이 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어떤 분열이라든지 갈등이라든지, 혹시 그런 문제가 없는지를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달 30일에 끝나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할 건지 여부에 대해서도, 자신과 경쟁했던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과 상의해 결정하겠단 뜻만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