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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대한민국 가계빚, 미국 · 일본 · 중국 압도…씁쓸한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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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나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있어서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가계 대출인데요. 5월 가계 대출이 6조 원이나 급등했다, 이런 뉴스를 전해드리기도 했었는데 이게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요?

<기자>

올 1분기 기준 한국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90.3%인데요.

조사 대상 38개국 중 캐나다에 이어서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주요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영국은 물론이고 중국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가계와 기업 부채를 합한 민간 부채는 2020년 처음으로 GDP의 두 배를 넘어서서, 일본의 거품붕괴가 본격화한 1992년 바로 밑까지 올라온 수준입니다.

부채가 많으면 당연히 경제를 짓누르게 되는데요.

빚이 많으면 당연히 소비를 줄이게 돼서 경기침체에 빠지기 쉽죠.

이렇게 성장률이 떨어지면 또 소득이 낮아지고 또 빚을 내게 돼서 부채가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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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 민간 부채는 부동산에 쏠려 있다는 점도 문제인데요. 

전체 민간 부채의 절반에 육박하는데, 부동산은 다른 산업 대비 생산성이 낮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에 대출이 집중되면 중장기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담보가치가 하락해서 금융권도 타격을 입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잠재성장률은 0%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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